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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

기계식 키보드 후기 키크론 K8 PRO 저소음 적축 윈도우 맥 겸용

by ITeaStory 2022. 8. 14.

이번에 기계식 키보드를 하나 써보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다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 키크론의 K8 PRO 저소음 적축 키보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며칠간 사용했던 사용 후기입니다.
여태 구매한 지 10년이 훌쩍 지난 멤브레인 키보드만 사용하다가 이번에 기계식 키보드를 써보려고 몇 달 동안 고민하다가 이번에 하나 질렀어요. 사실 지금까지 기존에 사용하던 멤브레인 키보드에 대해서 별로 불만은 없었어요. 다만 주변에서 다들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길래 정말 궁금했어요.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데 대체 뭐가 좋길래 다들 이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건지 선 듯 이해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직접 써보기로 했어요.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정말 오랫동안 고민했어요. 사볼까 생각하고 실제 구매까지 3달 정도를 고민했으니까요.

기계식 키보드의 필수품 팜레스트 (feat. 키크론 K8)

 

기계식 키보드의 필수품 팜레스트 (feat. 키크론 K8)

최근에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해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제가 쓰고 있는 건 키크론 K8 PRO 저소음 적축이에요. 처음 써보는 기계식 키보드라 키감, 소리, 윈도우, 맥 호환성 모두 만족스럽게 사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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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키보드를 선택할 때 주요 고려사항은 아래와 같아요

  1. 주요 이유는 윈도우와 맥 모두에서 사용할 키보드가 필요함
  2.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조용할 필요가 있음
  3. 기계식 키보드가 써보고 싶음
  4. 나중에 게이밍 기어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무한 입력과 유선을 지원해야 함
  5. 연결 편의성을 위해 무선 연결이 필요함
  6. 매크로 너무 끌려! (이건 키크론 K8 Pro를 보고 나서 급 땡겼음)

최종적으로 키크론 K8 PRO 알루미늄 RGB 기계식 핫스왑 저소음 무선 키보드 적축을 써보기로 했어요.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너무 좋았어요. 두드리는 재미라고 해야 하나요? 쳐보기 전엔 몰랐어요. 이 좋은 걸 왜 여태 몰랐는지.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이젠 이전에 쓰던 키보드는 못쓸 것 같아서 큰일이네요.

1. K8 PRO 제품 키보드 박스

기계식 키보드 키크론 K8 PRO 저소음 적축 키보드의 박스

박스는 키보드 무게가 1KG이 넘다 보니 받자마자 묵직함이 느껴졌어요. 단단히 잘 포장됐는지 박스 속에서 흔들림 같은 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박스는 일차적으로 비닐에 싸여 있었어요.
상단에는 Keychron K8 Pro라고 제품 이름과 키보드 모양이 프린트되어 있고 후면은 키보드의 특징을 간략하게 적어뒀네요.

2. 박스 개봉 및 내용물

기계식 키보드 키크론 K8 PRO 저소음 적축 키보드의 패키지 언박싱!

고대하던 언박싱!!
박스 뚜껑을 열어보니 충격 흡수를 위한 스펀지가 바로 보이네요. 스펀지를 벗겨보니 아래에 커다란 간단 설명서 같은 게 보입니다.
그 아래에 키보드 본체가 살짝 보이고 오른쪽에 키캡과 케이블 같은 게 보이네요.

키크론 K8 Pro 언박싱 내용물 리스트

다 꺼내서 내용물을 펼쳐봤어요.
다양한 도구들과 키캡, 유선 케이블이 눈에 띄네요. 모두 비닐에 싸여있어요.
본체만 덩그러니 들어있는 저가형들과는 확실히 패키징부터 차이가 나네요.

키보드 본체도 약간 불투명한 비닐에 싸여 있어요.
꺼내서 K8 Pro의 영롱한 자태를 감상해봤어요.

색 배열 정말 예쁜 것 같아요. 이중사출 OSA프로파일 PBT 키캡으로 재질도 고급지고 좋네요.

유선 연결용 케이블

유선 연결용 TYPE A to C 케이블이 들어있어요. 케이블은 패브릭 케이블로 좀 더 고급진 느낌이 들고 케이블은 좌측 측면에 연결해야 되는 구조인데 일반 C-Type 단자면 케이블이 꺾일 텐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C type 쪽은 기역 모양을 채택하고 있네요.
이런 부분에서 키크론의 세심함이 보이는 것 같네요.

키캡, 스위치 교체를 위한 도구 모음

키크론 K8 Pro의 기본 장착 키캡은 맥 타입인데 윈도우에 익숙한 사람들을 위해 윈도우용 교체 키캡(ALT와 윈도우 키)이 들어있어요.
스위치 리무버와 키캡 리무버 그리고 스크루 드라이버가 들어 있는데 이 제품이 핫스왑을 지원해서 원하는 키를 다른 종류의 스위치로 변경할 수 있어서 이런 것들을 주는 것 같네요.

스위치 장착 방법을 설명하는 카드

그 외에 간단 사용설명서, 유저 매뉴얼, 스위치 장착 방법을 설명하는 카드가 들어 있어요.
사용 설명서에는 키보드의 페어링 방법, 매크로 설정 방법 같은 기본적인 사용법이 적혀있어요.
그리고 주황색 카드에는 스위치를 바꿔 끼울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이 적혀 있어요. 다음에 스위치 변경할 때를 위해 킵해두기로 했어요.

3. 키보드 본체 모습

키크론 K8 Pro 본체 모습

원래는 텐키를 포함한 제품을 사려고 했었는데 이번엔 텐키리스를 한번 써보려고 텐키리스 키보드를 선택했어요.
확실히 텐키가 없으니까 공간 활용도 좋고 키보드도 아담해서 좋네요. 책상이 넓어진 느낌이에요. 문제는 이제 숫자를 위쪽에서만 쓰도록 노력을 좀 해야 된다는 건데 쓰다 보면 익숙해지겠죠?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까요.

키크론 K8 Pro 본체 모습

13 종류의 RGB 이펙트를 제공합니다. 저 화려한 백라이트를 보세요!
패턴이나 밝기를 따로 조정할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어요. PC방 분위기도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윈도우 키보드에서 F1-F12 부분에 맥에서 사용하는 기능 키들이 프린팅 되어 있어요. 프린트 스크린, 스크롤 락, 퍼즈 브레이크 버튼이 있는 부분도 잘라내기, 마이크, 조명 모양의 버튼으로 되어 있어요.

맥과 윈도우를 모두 고려한 모습이에요.
맥과 윈도우 모두에서 사용하려고 했던 저에겐 아주 만족스러운 모습입니다.

인디케이터의 위치

키보드의 인디케이터가 방향키 위에 있어요. 빈 공간이 저 위치밖에 없긴 하네요.
왼쪽부터 배터리, 블루투스, 캡스락이에요.

키보드의 상태를 바로 알 수 있게 잘 되어 있네요.

키보드 왼쪽 유선 포트 및 스위치

키보드 왼편에 USB 포트와 윈도우, 맥 전환을 위한 스위치 그리고 블루투스, 끔, 유선의 선택 스위치가 있어요.

USB 포트로 충전과 유선 연결이 가능해요.
다음은 이 제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는데요, 맥과 윈도우 간 버튼 매핑 변경 스위치예요. 스위치 변경만으로도 윈도우와 맥의 버튼 배열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메리트였어요. 맥과 윈도우를 같이 쓰려면 키크론 외의 다른 제품엔 대안이 없어 보였거든요. 

그리고 블루투스와 유선 연결을 스위치로 간단히 전환할 수 있어서 장치 간 전환이 쉬워요.

높이 조절 다리의 모습

높이 조절 다리는 2단으로 조절이 가능해서 내게 맞게 조절할 수 있어요.
저는 가장 높게 조절했어요. 낮게 하니까 뭔가 어색하더라고요.

4. 결론

이번에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써본 저로써는 다 새로울 수밖에 없었어요.
새롭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치는 맛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하는 걸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일단 먼저 키감이 너무 좋았어요. 타닥타닥타닥 저소음 적축이라 조용하면서도 누르는 맛이 있더라고요. 사무실에 뒀더니 빨리 출근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어요.
하루 종일 키보드 두드리는 입장에서 키보드의 키감이라는 게 정말 이렇게 다르고 중요할지를 새삼 깨달았어요.
회사에서는 바로 전에 로지텍의 싸구려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썼는데 정말 하늘과 땅 차이였어요. 집에서 여태 만족하면서 쓰고 있던 멤브레인 게이밍 키보드도 맘에 안 들기 시작하더군요. 정말 살짝만 눌러도 키가 입력되는 걸 보고 또 한 번 깜짝 놀랐죠. 이런 부분은 좀 더 써보고 포스팅해보도록 할게요.

저소음 키보드를 찾으신다면 키크론 K8 Pro 적극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무용이든 게이밍이든 어떤 쪽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반응속도도 빠르고 무한 입력에 유무선 지원 그리고 저소음까지 빼놓을 게 없어요.
거기에 추가로 매크로까지 지원해주니 금상첨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