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면도기 많이들 쓰시죠? 예전엔 전자제품이라 건식 면도밖에 할 수 없었지만 요즘은 저렴한 제품들도 습식을 많이 지원하고 있어서 날 면도기와 전기면도기는 선택의 문제가 된 것 같아요.
전 질레트나 도루코 같은 일반 날 면도기는 쓰다 보면 자꾸 얼굴에 상처를 내서 전기면도기를 선호하고 있어요.
이번에 브라운 시리즈 9 Pro 전기면도기 세트를 선물 받아서 써보게 되었어요. 원래 저렴한 브라운 시리즈 3 전기면도기를 쓰고 있었지만 이렇게 좋은걸 선물해주니 안 써볼 수 없겠죠?
신나는 개봉의 시간!
면도기 본품, 브라운 전용 세정액 4팩 그리고 휴대용 면도기가 같이 왔어요.
구매한 몰의 임의 구성인 것 같아요.
똑같은 제품 구성이 보이질 않더라고요.
박스 크기가 생각보다 컸어요 대체 뭐가 들어있나 했는데 세정, 충전 겹용 스탠드가 같이 들어 있어요.
세정액도 넉넉히 들어있고 가지고 다니라고 휴대용 면도기도 하나 챙겨줬군요!
1. 브라운 시리즈 9 Pro 전기면도기 언박싱
먼저 본품을 열어봤어요. 바로 브라운 시리즈 9 Pro 전기면도기 여행용 케이스가 보입니다. 안에는 전기면도기 본품이 들어있어요.
그 밑을 열어보니 세척&충전 스테이션과 세정액, 충전기, 설명서가 대충 들어가 있었어요.
포장이 부실해 보이는 건 왜일까요?
2. 제품 구성
박스 내용물입니다.
본체, 여행용 케이스, 세척&충전 스테이션, 세정액, 충전기, 세척용 솔입니다.
세척용 솔은 나중에 발견해서 따로 찍었어요.
3. 제품 설명서
설명서는 두 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면도기 설명서이고 하나는 세척&충전 스테이션 설명서였어요.
여기서 가장 특이했던 게 바로 이 설명서예요. 구구절절하게 글자가 없고 그림으로만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그런데 글자가 없어도 왜 다 이해가 되는 걸까요?
면도기 설명서는 길어서 패스~!
4. 브라운 시리즈 9 Pro 전기면도기
면도기 바디가 참 잘 빠졌어요. 원래 쓰던 저렴이 시리즈 3과 비교하면 안 되겠지만 확실히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트리머도 모양이 단순하지 않아요. 각 부분별로 용도가 있겠죠?
트리머가 기존보다 더 얇고 넓어져서 까다로운 수염에도 대응을 잘하며 분당 1만 번의 미세진동으로 이전 9 시리즈보다 10% 더 빠르게 면도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전 9 시리즈를 써보지 않아서 비교는 할 수가 없네요.
또 여기에 특이하게 수염의 상태를 읽고 모터 파워를 조절하는 오토 센스 기술이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내 수염이 덥수룩하면 더 강하게 면도를 한다는 거겠죠?
여기에 면도 습관까지 기억해서 세척 시기를 디스플레이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어요. 그래서 내가 이거 세척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할 필요 없이 알림이 떴을 때만 세척을 하면 됩니다.
가운데 스위치는 헤드의 각도를 어떻게 조절할지 설정하는 스위치예요.
막대 표시(ㅡ) 일 때는 헤드가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점 표시(• ) 일 때는 헤드를 특정 각도로 고정해서 쓸 수 있도록 해줍니다. 5단계로 고정이 됩니다.
실제로 직접 면도해보니 면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너무 부드럽게 잘 됐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저렴한 면도기들은 면도를 위해 턱에 가져다 대면 수염이 꾹꾹 눌리는 느낌이 항상 있었는데 이 면도기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혼자 부르르 떠는 느낌 만드는데 면도가 돼 있었어요!
5. 브라운 전용 세정액
전용 용기에 담겨 있는 브라운 전용 세정액입니다.
이건 세척&충전 스테이션 하단에 끼워서 쓰는 물건이에요.
이 세정액은 레몬오일이 첨가된 90% 이상 알코올 세정액입니다. 그래서 약간 레몬 향이 나요. 알코올이니 불은 당연히 조심해야 되겠죠? 화기엄금!
이 세정액을 사용하면 최적의 커팅 효율을 경험하게 해 준다는데 세척 겸 윤활액 정도로 보면 될까요?
8주마다 1회 교체하는 걸 권장한다는데 전 좀 오래 써보려고 세척하면 꺼내서 뚜껑을 덮어놓고 보관하고 있어요.
이럼 알코올이 덜 날아가겠죠?
사용하실 때는 왼쪽 사진에 보이는 뚜껑을 열어서 스테이션에 삽입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6. 브라운 시리즈 9 Pro 전기면도기 세척&충전 스테이션
세척&충전 스테이션은 이렇게 생겼어요.
위에 전기면도기를 꽂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뒤편에는 세정제를 넣을 수 있도록 케이스 하단을 열어주는 버튼이 있어요.
그리고 그 옆인 후측면에 충전기를 꽂을 수 있는 단자가 있어요.
독에 이렇게 꽂아 넣으면 자동으로 충전이 됩니다.
스테이션에 빨간 불이 들어오는 건 세정액이 없기 때문이에요. 세정액을 삽입하고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세척, 윤활, 건조를 알아서 진행해줍니다.
동작하는 동안 약간의 소음과 레몬향이 좀 나요.
7. 마치며
브라운 시리즈 9 Pro 면도기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이렇게 좋은 걸 선물해주다니 복 받을 사람!
우선 가장 좋았던 건 면도하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저렴이들을 쓸 때는 몰랐는데 면도기가 닿을 때 내 수염이 눌려지면서 자극이 되던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수염이 눌려지면서 피부 속으로 숨어 안 깎이던 게 사라진 거죠.
충전도 걸쳐놓기만 하면 충전할 수 있어서 편하고 세척도 알아서 해주니 그것도 편하고 좋아요.
이 좋은 걸 여태 몰랐다니 손해 본 느낌이에요.
면도기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브라운 시리즈 9 Pro 전기면도기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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